간증문

염창교회에서 간증 릴레이가 진행중이다. 1교구 2교구 3교구 순서대로 매 예배마다 한명식 설교후에 간증자가 앞에 나와서 간증을 한다.

나는 그런 부담스러운 자리에 설 용기가 없지만 오래전 받은 은혜에 대해서 청년부에서 간증을 하고자 하였으나 하지 못하여서 하는 수 없이 이 기회를 통해서 오래전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대해서 간증을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원해서 간증문을 적기로 하였다.

이번에는 과연 간증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서빨리 간증문이 완성되기를.ㅠ.

 

안녕하세요. 염창교회 박진호 집사입니다.

이런 자리에 서는 것이 매우 떨려서 말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함께 나누고 간증을 하고 싶었기에 이자리 서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큰 은혜를 받았던 것은 2009년에서 2012년 동안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 5절 말씀을 보면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2013년 초에 시험을 당하고 이 말씀이 마음에 들어 왔습니다.

그때는 무슨말인지 알지 못했으나 지금와서 생각하니 이 간증을 하려고 했던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증과 전도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열매맺는 나무가 되어야 했지만 저는 부끄러음과 소심한 성격탓에 이리저리 치이다보니 아무것도 하지 못했음을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개합니다.

 

제가 정식으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것은 중학생때 부터인 것 같습니다. 한 친구의 전도로 교회를 나가게 되었고 매주 아침마다 저희집 앞에서 2~30분간을 기다리며 저와 같이 교회를 나가준 덕분에 제가 교회를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두번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교회를 다니기 전과, 교회를 다닌 후,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고 난 후 이렇게 세번의 삶이 있습니다.

저는 가난한 집안의 폭력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나를 키울 여력이 없어서 낙태를 하기위해 병원에 갔는데 낙태비가 부족하여 돌아왔고 후 조산으로 저를 낳으셨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집에 와서 돈을 많이 훔쳐가지고 나가셨고 어머니를 많이 때렸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아버지에게 많이 맞았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다른집 자식은 아버지를  살갑게 잘 반기는데 나는 그렇지 않아서 많이 혼냈다고 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는 어머니가 집 베란다 천장에 붙은 빨래 건조대에서 줄넘기로 목을매어 죽을뻔한 적도 있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감정표현을 잘 하지 못하고 잘 웃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중학생때 친구의 전도가 없었다면 저는 나중에 커서 비행 청소년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교회를 나왔을때는 많은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 주었습니다. 어른들은 다 화내고 때리고 권위적인 사람들인지 알았는데 교회의 선한 사람들을 보며 새로운 세상에 와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렸을 적에 아버지는 집에 잘 계시지 않았습니다. 가끔 도둑처럼 들어와서는 장농을 뒤지고 나가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가 월세내는 날이나 어머니 월급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종종 어머니와 아버지는 심하게 싸우셨는데 아버지가 돈을 가지고 가려는 것을 어머니가 말리다가 아버지에게 많이 맞으셨습니다.

제가 기어다닐 적에는 어머니 회사를 못가게 하겠다며 방문에 못질을하고 잘 되지 않자 까스통을 가지고 와서 다같이 죽자며 협박을 하다가 가셨는데 아마도 돈을 가지고 나가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유치원 다닐 적에는 자고 있다가 부모님이 싸우는 소리와 챙그랑 소리가 들려서 깨어서 나가보았는데 아버지는 막 계단으로 올라가셨고 어머니가 아무일도 아니라고 들어가서 더 자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어머니 이마 위로 피가 주르륵 흘러내리고 있었고 뚜껑이 깨진 냄비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아버지에게 많이 맞았습니다. 내가 생각 하기에는 아무 이유 없이 맞았고 한마디라도 하면 더 맞았고 한참 맞다가 잘못했냐고 물을때 “네”라고 대답할때까지 맞았습니다. 중간에 어머니가 말리시면 또 부모님이 싸우시는데 그게 너무 무서워서 웠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때 집을 사서 염창동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사를 오기 전에 아이들도 컸으니까 이제 당신도 잘하라고 부모님이 하시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때부터 아버지도 일을 열심히 하시고 가정에 충실하셨습니다.

이사를 오고 대출 빚 때문에 어머니가 무리를 하셨는지 초등학교 4학년때 어머니가 야근을 하며 졸다가 오른손을 크게 다쳐서 병원에 수개월간 입원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