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복잡하다.

몇일 전에 결혼하는 꿈을 꾸었다.

그런데 누구와 결혼을 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마음이 복잡하다.

작년에 나를 고발해서 아동부를 쫓겨나게 만들었던 그 자매는 아직도 내게 마음이 있는 것 같다. 그 자매는 사람들에게 아주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내가 인사를 몇번 했더니 자기한테 그런다며 굉장히 무섭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다녔다.

가서 이런 말을 하는 상상을 해봤다. 너는 말 한마디로 나를 교회에서 쫓아낼 수도 있는데 내가 널 어떻게 만날 수 있겠니. 이런말을 했다간 또 쫓겨나겠지.

교회사람들은 우르르 몰려다니며 비난하길 좋아한다. 남을 비난하면 자신의 악한 모습이 조금 위안을 얻나보다. 겉으로 보여지는 행위보다 비난하는 마음이 더 악한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오늘도 제때 잠을 청하지 못했다. 그래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우해서 일기를 쓴다.

일기가 먼저인지 잠이 먼저인지 일기는 이미 지났으니 잠을 잤어야 했고 내일 또 새벽기도를 나갔어야 했는데 요즘 잠을 잘 못잔다. 마음이 복잡하다.

작년에 나를 쫓겨나게 만들었던 자매와는 이야기를 할수가 없다. 또 쫓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거짓말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처음 봤을때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왜 거짓말을 지어내서 내게 그렇게 행동을 했는지 알수가 없다.

교회를 쫓겨나는 한이 있어도 만나서 정리는 해야겠다. 화해를 하기로 했으니 오해했던 부분에 대해서 오해를 풀고 사과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고 그리고 내게 정말 사람들에게 그렇게 얘기하고 다녔는지 확인도 해보고 싶다. 사실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다 용서하고 잊어버리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자매의 부모님이 하시는 행동도 그렇고 빨리 정리를 하고 끝맺음을 내고 싶다.

사람들은 내가 무슨 정신병이라도 걸린마냥 아무것도 하지 않길 바란다. 왜 나를 그렇게 미친사람 취급을 하게 만들었는지 궁금해 하면 내 속에서 원한이 꿈틀 꿈틀 솟아 오를 것만 같다.

아마도 내가 정리를 하고 싶은 것은 미련이 남아서 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잘라내는 정리를 할수밖에 없다. 그럼 그냥 안하는게 낳은데 나만 생각하면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무시하면 되는데 그 자매와 그 부모님이 내게 왜그러는지 모르겠다.

참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에 진저리가 난다. 그래도 용서해야하는데 마음이 아프다. 내일은 꼭 새벽기도를 나가야겠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